Saturday, August 12, 2006

가을(Fall)

무엇으로 우리는 가장 먼저 가을을 느끼나?
8월 초 이곳 동부에 더위가 몇일 기승을 부렸다. 너무 덥고 습해서 뉴욕 일부지역에서는 전기도 나갔었다고 한다. 페이퍼 끝내고 이 더울 때 나는 필라델피아 언니집을 찾았다.
한국에 있을 때 고향을 찾듯이 나는 사촌언니를 향해 갈 때면 늘 향수를 느낀다.
인터넷과 단절된 곳에서,
적절한 온도, 아름다운 음악, 시, 그리고 쾌적한 분위기.
나는 해변을 부러워하지 않는다. 이 하루는 깊은 휴식이었다.
이 더위가 얼마나 갈지... 생각할 겨를도 없이 하루 이틀 뒤, 아침 저녁 기온이
20도를 넘지 않는 상쾌한 날씨다.
낮에는 곡식을 여물게 할 따사로운 햇살.
이것이 가을의 첫 신호가 아닐까 한다.
달이 바뀌고 계절이 바뀌며 해가 간다.
점점 인생의 무게를 더해가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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