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dnesday, August 09, 2006

캐나다 여행


미국에 온지 어느덧 5년이란 세월이 지나고 있다.
계절의 여왕 5월. 바쁜 일을 뒤로 하고 비자갱신을 핑계로 캐나다 여행을 계획했다.
미국 지척(:-))에 있으나 한 번도 캐나다에 가보지 못했다.
수도 오타와->몬트리올->퀘백을 돌아 집(State College)으로 돌아오는 것이 나의 여정.
오타와는 작고 깨끗하며 조용한 도시였다.
조금 덜 춥기만 하다면 살고싶은 느낌을 주는 곳이었다.
가장 볼만한 것으로 캐나다 국회건물이다.
하 루를 알차게 돌면 이곳 저곳을 다 볼 수 있을 정도로 작은 도시. 저녁식사 후 오타와 강변을 걸었는데 석양에 비친 국회건물. 여전히 아름다웠다. 한가로운 강변도로도 너무 좋았다.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 조깅하는 사람들, 석양을 바라보며 책을 읽고 있는 사람들...
비자를 무사히 받고, 오후에 몬트리올을 향해 떠났다.
3시간 북서쪽으로 차를 달리는데 길 옆에 갈대가 멋있었지만 운전중이어서 찍은 사진은 없다.
몬트리올에서 하루 밤을 묶었지만 장시간 운전으로 몸살을 앓는 바람에 기억나는게 없다. (성당)
많은 사람들이 퀘백을 아름다운 곳으로 꼽았다.
앗~! 이럴 수가.
오타와에서는 덥다고 느껴졌는데 퀘백에서는 가지고 온 옷을 다 끼어입고도 춥게 느껴졌다.
몸을 웅크리고 구도시 사전답사를 했다.
다음날 다시 구도시로 향했다. 이곳 저곳 프랑스의 축소판 같이 작은 갤러리들과
관광상품을 파는 상점들이 즐비해 있었다.
구 도시에 강을 마주하며 서 있는 샤또퐁뜨낙 호텔의 위상이 아직도 기억에 남는다.
전쟁시 만들어진 요새(citadel)가 그대로 보존되어 있었다.

돌 아오는 날은 미동부 지역에 홍수주의보가 내려진 날이었다. 뉴욕주를 질러 내려오는 길 내내 수돗물을 뽑아내는 듯 거센 빗줄기가 산과 들을 때리고 있었다. 이 산을 넘고, 저 산자락을 넘는 길, 오월의 신록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가슴 깊이 담아왔다. 운전을 하는 즐거움을 이럴 때 느낀다. 인생의 순간도 즐길틈 없이 지나간다. 운전을 하며 지나치는 아름다운 산과 들. 나의 인생도 순간 순간 아름다운 기억들, 아름다운 인연으로 채우며 지나가고 싶다.

2006년 5월 8일-5월 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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